프렌차이즈 자영업의 현실
요즘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연돈볼카츠문제 다들 아시는가요? 점주님들은 매출을 크게 부풀린 과장광고를 했다고 말씀들 하시고 백종원님이 계신 더본코리아는 그런적 없다고 하고 서로 진실 공방전을 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님은 열심히 해서 성공하겠노라고, 가맹본사는 꼭 성공시켜주겠노라고 의기투합하여 가족처럼 잘 지내시다가 결국 서로 진실과 거짓을 둘러싼 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을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참 씁쓸합니다. 이번 시간엔 제가 프렌차이즈를 바라보는 시각과 음식점을 창업하시려고 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프렌차이즈 음식점 창업
경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여전히 음식점 창업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음식점 창업하기 전 꼭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내가 직접 만들 줄 아는 것, 그리고 광고를 할 줄 아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할 줄 모르시면 위기상황이 닥쳐도 헤쳐나가지 못하며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백종원님, 연돈볼카츠,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대한민국 사람들 다 아는 브랜드인데 결국 장사가 안되 어 폐업하신 분들이 생겨나고 있고 악감정까지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름값만 믿고, 잘된다는 말만 믿고, 조그만 팔아도 마진률이 높다는 말만 믿고, 창업을 시작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프렌차이즈는 본사에서 지정한 값,물품,영업,등의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고 장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내마음 내뜻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 이라곤 본사에 영업이 안되니 무슨 수를 써 달라 광고를 더 해 달라고 조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위기상황 대처 능력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음식점 창업하기 전 첫번 째 과제입니다. 다 만들어져 있는 음식 쉽게 조리해서 판매하는 것 누가 못하겠습니까? 초등생 어린아이 데려다가 운영해도 될 정도로 쉬운 음식점은 가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조금만 잘 된다고 입소문 나면 비슷한 업종들이 여기저기 우후죽순 생겨나기 일 수 입니다.
결국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없으니 안되면 버티다가 손도 못쓰고 폐업하는겁니다.
음식을 만들 줄 안다라는 건 재료를 이해하고 맛을 낼 줄 알며 내가 판매하는 음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남의 실력 가져다가 숟가락만 얹혀 놓고 판매하려고 하는데 요즘 소비자 분들이 이를 알아 줄까요? 먹어야 될 이유가 없고 돈을 써야 할 가치가 없으면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프렌차이즈를 해도 개성을 입히고 매력을 뽐낼 줄 알아야 장사가 잘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광고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광고를 배우세요 란 말은 수백번,수천번을 말해도 더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광고를 할 줄 알아야 소비자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할 줄 알고 다룰 줄 안다는 것은 내 음식을 판매해 줄 소비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고 뛰어난 브랜드라고 한들 소비자가 한정적이고 어떤 매력과 개성이 있는지 모르면 그냥 문 닫는 겁니다. 배달의민족깃발광고,네이버플레이스광고, 대한민국 자영업자 분들 100%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광고틈새에 끼어 광고하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생각을 하고 창업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창업을 조금 뒤로 미루십시요
광고를 다룰 줄 안다는 것은 다양한 플랫폼을 다룰 줄 알아야 하며 다양한 광고 영역에 내 광고 소재를 만들고 노출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음식점의 성장과 성공의 비밀
내가 판매하는 모든 음식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지식을 갖추고, 이 음식들에 대한 적절한 광고소재를 만들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광고를 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꼭! 있어야 성장을 도모하고 성공할 수 있고 또는 최소한 망하지 않는 가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운영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픈하고 간판 달아 놓는 다고 해서 장사가 잘 되는 그런 시절은 이미 지났고 정말 디테일하고 세세한 계획과 기획 마케팅이 필요하며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음식점을 성공한다는 것
24년도 공정위의 발표에 따르면 프렌차이즈업종의 연 평균 매출은 3억5천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는 한달 평균 2900만원, 하루평균 110만원 정도 되는 매출입니다.
15%마진율이면 순이익 435만원, 20%마진율이면 580만원, 정도의 수치입니다. 한달에 얼마를 벌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적어도 2~3천만원 정도 생각하신다면 한달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되고 하루평균 400만원 가까이 판매하고 순수익률20% 이상의 결과치 입니다.
동해옥의 식당은 1층,2층, 홀 테이블이 17개 정도 됩니다. 일매출 650만원~400만원 을 판매했던 경험을 말씀드리면 직원들 밥먹을 시간도 없이 하루종일 바쁩니다. 손님들 계속 줄서서 기다리고 계시고 주방은 하루종일 음식 만들어 낸다고 바쁩니다. 1층 주방,홀,직원 4명, 2층 홀 3명 7명의 직원들이 하루종일 바쁘게 손님 받고 음식 서비스 제공해가면서 테이블당 객단가 30,000원, 17개의 테이블이 풀로 8~!2번 돌아가야 됩니다.
방송출연4번, 네이버 소상공인,플레이스,파워링크, 구글키워드광고,유튜브광고,인스타 페이스북 유료광고, 웹사이트SEO광고, 라디오출연광고, 이 광고를 진행하였고 이 중 몇 개는 매달 광고를 하고 있고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직원들 채용하고 광고돌리고 시스템만들고 고객서비스, 그리고 적어도 3년 이상 꾸준히 진행 했을 때 결과치 입니다.
그리고 홀 매장이 바쁘면 배달 판매는 생각조차 못합니다. 홀로 밀려 들어 오는 손님들 받는다고 배달은 하지도 못합니다.
기초부터 천천히
무슨 일을 하든 기본기를 갖추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음식점은 더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왕 음식점을 하시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기초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배우면서 음식점을 준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새벽시장에 나가 재료준비도 해 보고, 맛있는 음식을 수월하게 조리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때 까지 만들어 보고 지인들한테 시식도 해 보면서 전진하십시요, 요리사를 본업으로 하시는 분들이야 수월하게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 (회사원,공무원,기타),등등 음식점 경험없이 프렌차이즈나 또는 개인 음식점을 창업하시는 분들은 기본 실력을 키우는게 먼저 입니다.
소형 음식점을 창업하시든 중,대형 음식점을 창업하시든 한명의직원을 채용함으로 매출은 40만원 정도는 플러스가 되어야 합니다. 2분이서 운영하신다면 적어도 80만원은 벌어줘야 각종 세금,재료비,빼고 돈이 남을 겁니다.
끝맺음
더이상 허위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매출 400만원 한달매출 1억 이라 할지라도 첫 오픈때나 그렇지 대부분 한달이상 지나면 매출이 쭉 빠져버립니다. 여기서 운영능력이 없거나 기본 실력이 없다면 계속 조금씩 빠지다가 폐업까지 가는 것이구요 운영능력이 있다면 적어도 망하지 않는 가게, 성장하면서 성공하는 가게로 갈 수 있습니다.
자영업은 제일 선택하기 쉽지만 운영하는 것은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직종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손으로 다 할 줄 알아야 하고 경영능력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절대 브랜드 값만 믿고 쉽게 돈버는 일은 선택하지 마십시요 사장님이 노력하고 정성을 쏟은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은 인정하고 나를 좋아해 줍니다.
고객들이 돈을 써야 할 가치 있는 음식을 만드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