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과 어울리는 음식
삶은계란
한때 냉면에 올려진 계란은 무엇 때문일까 라고 하는 설전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위장을 보호해준다던가 먼저 먹으면 더 맛있다거나 나중에 먹는게 더 맛있다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분분했었습니다. 우선 냉면에 올려진 계란은 냉면의 전체적인 색감의 조화때문이며 위장을 보호해 주는 역할 도 하고 특히 비빔냉면의 양념장과 계란 노른자를 풀어먹으면 그 맛이 더 배가 되어 맛있기도 합니다. 또한 매운맛의 냉면을 먹었을 때에는 계란노른자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을 잘 녹이기 때문에 매운맛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편육
냉면전문점에서 육수를 낼 때 주로 소고기 돼지고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삶아진 고기는 돼지고기 수육이나 소고기 수육으로 나옵니다. 고기의 단백함과 기름기에서 나오는 구수함이 냉면의 새콤하고 달콤한 맛과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냉면전문점은 수육을 따로 메뉴판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 입니다.
만두
냉면전문점을 가보면 만두를 함께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곳도 많습니다. 만두의 담백함과 기름진 육즙은 냉면의 육수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함흥식 비빔냉면의 경우 새콤, 매콤, 달콤, 한 맛을 내기 때문에 만두의 담백함과 육즙은 아주 이상적이게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숯불갈비
한때 방송에서도 숯불갈비와 냉면의 궁합은 정말 최고다 라고 할 정도로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은은하게 베어있는 불향과 지방에서 나오는 고소함 단짠단짠에서 오는 고기의 맛과 식감은 특히 물냉면과 먹으면 맛이 조화가 뛰어납니다.
돈까스
일식요리를 보면 돈까스와 면요리를 함께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궁합이 잘 맞고 맛이 조화가 잘 이루어 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냉면과 돈까스를 조합하여 음식을 판매하는 돈냉면 식당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육전
경남 진주를 가면 진주냉면이 아주 유명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파는 냉면과 더불어 소고기 육전을 사이드 메뉴로 내놓고 판매하고 있는데 맛의 조화를 잘 이루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면수
평양냉면의 경우 면을 삶은 물에 메밀향이 베어있어 손님들에게 면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반 식당을 방문해 보아도 어느곳에 가면 메밀차를 내어주는 곳이 있는데 식사 전 메밀의 향과 맛이 음식맛을 돋구워 주기도 합니다.
육수
보통 함흥냉면집을 방문하면 따뜻한 육수와 차가운 육수를 제공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고기를 삶은 물에 간장을 섞어 내어주는 곳이 있으며 냉면육수 원액을 사용하여 물을 희석시켜 육수를 내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식초와 겨자
식초와 겨자를 쓰는 목적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대체적으로 풍미때문에 넣는 사람도 있고 식중독이나 살균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넣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물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넣고 먹게 되면 동치미국물의 맛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한때 실제 북한에 가면 물냉면 면발을 들어 식초를 뿌려서 먹는 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는 북한에서 냉면을 먹을 때 뿌려먹는 식초는 우리나라 냉면전문점에 있는 식초보다 맛이 강하지 않고 면발에 잘 어울리도록 조미를 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회무침
대부분 함흥식 비빔냉면을 판매하는 곳에서 회무침을 많이 사용하는데 간재미,가오리,명태, 등을 사용합니다. 강원도 속초는 코다리 함흥냉면이 유명하고 서울은 간재미 경상도는 가오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회무침의 맛은 대부분 새콤,매콤,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 비빔냉면과 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결론
지금까지 냉면에 어울리는 메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냉면이라는 음식이 가진 개성과 특성 때문에 아주 다양한 음식들과 어울리진 않지만 특히 위 메뉴들과는 어느 음식 보다도 궁합이 잘 맞고 냉면의 맛을 더 맛있게 끌어 올릴 수 있으니 냉면을 드시러 가실 때 참고해 보시고 함께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